5일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규모 7.0 지진이 발생해 여파가 발리까지 전해졌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현지를 여행 중인 이들이 현지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으로 현지 사원이 붕괴된 모습.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를 여행 중인 한 누리꾼은 ‘지금 발리 울루와투 지역에 있는데 여기도 약 10초간 흔들려 상점에서 대피했어요’라며 ‘발리로 휴가왔다가 난생 처음 지진을 경험해보네요’라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발리에요 지진이 잠시 심했는데 옆에 있는 친구는 계속 잠만 자네요’라며 ‘발리라 롬복이라 멀어요’라고 말했다. 발리 현지에 사는 또 다른 누리꾼은 ‘잠시 흔들리다가 이젠 괜찮네요’라며 ‘발리에 살면서 두 번째로 느낀 큰 지진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휴가철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이름 난 휴양지인 발리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발리로 휴가를 떠날 계획이던 이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주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부터 현지 상황과 다른 지역으로 이동 방법을 공지하고 있다.

한국 대사관은 지진 발생 직후 롬복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여행객들은 당분간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했다. 다만 발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문 자제 권고를 하지 않았다. 비록 현지 대사관에서 방문 자제 권고를 하지 않았지만 불안을 느끼는 많은 이가 발리 여행을 망설이고 있다.

한편 지진과 관련한 현지의 신속한 소식은 주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