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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엉터리 백신’ 사태 후폭풍…접종 거부에 해킹까지

부정 밝혀지자 대중 분노 폭발…엄벌 지시한 시진핑 여론도 통제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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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07-24 20:12:36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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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또다시 ‘엉터리 백신’ 사태가 불거지자 비난 여론이 폭주하며 중국 당국이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저한 문책 처벌을 약속하며 여론통제에도 나서고 있다.

24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창춘시 공안국은 백신 제조 과정에서 위법 행위를 저지른 창춘 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 가오준팡 회장과 임원 4명을 전격 연행해 조사에 들어갔다. 해외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에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책임자들에 대한 엄벌을 지시한 직후의 일이었다. 이미 이 업체의 백신 생산라인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의약품감독 당국은 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가 동결건조 인간 광견병 백신 생산과정에서 회사 측이 생산기록 및 제품검사기록을 조작하고, 공정변수와 시설을 임의로 변경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처럼 강력하고 신속한 중국 지도부의 대처는 여론의 분노가 그만큼 거세기 때문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모든 가짜 백신 기사마다 “사람 목숨이 달린 문제”라며 업체 측의 위법행위, 당국의 감독 소홀 등에 분노를 나타냈다.

창성바이오 웹사이트는 전날 분노한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해킹 공격을 당했다. 홈페이지 화면에 가짜 백신 관련 뉴스 및 사진과 함께 “너(창성)를 혼내지 않으면 조국의 꽃봉오리(어린이)들에 미안해진다”는 글귀가 올라왔다. 주식시장에서 창성바이오의 주가는 지난 5거래일 동안 41% 폭락해 시가총액은 115억 위안(약 1조9000억 원)이 사라졌다.

여론이 심상찮게 돌아가자 당국이 여론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비판 댓글이 차단되는 조짐이 나타나자 중국 네티즌들은 주중 미국대사관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으로 옮겨갔다.
창성바이오의 추가 비리 의혹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펑파이망은 이 업체가 지난 17년간 안후이, 허난, 푸젠, 광둥 등지에서 12건의 뇌물수수 사건에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창성바이오가 지난해 중국 정부로부터 4830만 위안(약 81억 원)의 보조금을 받는 등 비리 여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방 당국이 지난해 불량 DPT 백신 접종을 마친 어린이들에게 올해 재접종을 제공키로 했으나 일부 부모들은 자녀들의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아예 수입 백신을 선택하는 등 우려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질병통제센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산둥성과 허베이성에서 불량 DPT 백신을 접종받은 어린이만 35만9000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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