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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내전·군축·북핵…미·러정상 해법 찾나

트럼프-푸틴, 헬싱키 만남서 미군 철수·러 영향력 보장 조건 시리아대리전 종결 논의할 듯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7-15 19:50:33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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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 충돌 막기 위한 합의도 예상
- 제재유지 등 北 비핵화도 의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에 나선다.

세계 각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지도자 간 회담인 만큼 여러 갈등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의제 하나하나가 수년째 돌파구 없이 사실상 방치된 난제인 까닭에 어떤 사안에서도 가시적인 합의가 도출될지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이 푸틴 대통령의 자국 내 정치입지, 국제무대에서의 정통성 강화에 이용되는 데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을 내놓고 있다.

■시리아 내전 … 종전 원하는 러시아, 철군 고려하는 미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 월드컵 폐막 갈라 콘서트에 참석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부터 7년 넘게 지속하면서 35만여 명의 사망자, 수백만 명의 피란민을 내고 있다.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잔혹 행위, 정부군과 반군의 전쟁범죄 와중에 미국과 러시아는 계속 대립해왔다. 그러나 IS 격퇴전이 마무리돼가는 데다가 시리아 내전도 러시아가 지원하는 정부군 쪽으로 승기가 기울자 변화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작년에 출범한 미국에서는 IS 격퇴전을 명분으로 파병된 미군의 철수를 저울질한다는 보도가 최근 자주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해외 전쟁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며 “시리아 사태에서 빠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 내 러시아의 영향력을 보장받고 미군은 철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핵전쟁 피하자’ 군축협정 재정비

크림반도 사태 이후 4년간 미국과 러시아의 대화는 단절됐고,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설까지 더해져 상호신뢰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우려를 사고 있는 부문이 세계 핵무기의 92%(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추산)를 차지하는 두 핵보유국의 충돌 가능성이다. 실제 핵무기를 겨눌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우발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위기관리 체계에 구멍이 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최근 미러정상회담 의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군축이 가장 확실한 의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영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핵무기 감축이 의제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핵 충돌을 막기 위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의 이행과 효력 연장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핵 문제 주요의제 될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영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중동, 우크라이나, 핵무기 감축 등을 정상회담 의제로 소개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에서는 북핵 문제도 주요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영향력을 북한에 대한 전략적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유지와 관련해 러시아에 협조를 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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