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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소년, 전원 구조 속 숨은 영웅들 ‘잠수사 다이버 90명 의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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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7-11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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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소년과 코치 전원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누구도 장담하지 못했던 ‘전원 구조’의 기적 뒤에는 묵묵히 제 역할을 해 준 숨은 영웅들이 존재했다.

실종 열흘 만인 지난 2일 동굴 입구에서 무려 5km가량 떨어진 경사지에서 소년들과 코치의 생존을 발견한 영국인 전문 잠수사들이 있었다.

   
(사진=EPA 연합뉴스)
소방관 출신인 리처드 스탠턴과 영국 브리스틀에서 컴퓨터 기술자로 일하는 존 볼랜던이었다. 전문가 자격으로 현장에 급파된 이들은 동굴 바닥을 기고 급류 속을 헤엄쳐 생존자들을 발견했다. 이들은 아이들의 동영상까지 촬영해 외부에 전하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깜깜한 동굴 안에서 거센 물살을 헤치며 구조활동에 동참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과 태국 해군 네이비실 대원 등 다이버 90여 명이 있었다. 이 가운데 사만 푸난(Saman Gunan·37) 전 태국 네이비실 대원은 지난 6일 동굴 내부 작업을 하다 산소 부족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바람에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을 거뒀다.
사만은 해군에서 전역한 뒤 태국공항공사(AOT) 보안직원으로 근무하다 소년들이 동굴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구조작업에 참여했다 변을 당했다.

또한 소년들이 발견된 직후부터 10일 모두 구조될 때까지 곁을 지키며 건강을 돌본 호주인 의사 리처드 해리스도 주목 받았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마취과 의사로 일하는 그는 동굴 잠수 분야에서 30년의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덕분에 소년들이 있는 곳까지 큰 어려움 없이 진입할 수 있었다. 그는 생존자 13명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구조 순위를 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소년들과 함께 동굴에 들어갔다가 고립됐던 코치 엑까뽄 찬따윙(25)도 숨은 영웅으로 꼽힌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동굴 안 수위가 급상승하자 소년들을 경사지 위로 올라가게 해 생존 공간을 확보한 뒤 천장과 종유석에 맺힌 물방울을 마시게 하는 등 기지를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까뽄 코치는 동굴에 갇힌 도중 소년들의 부모님께 손편지를 써 사죄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소년들을 추스르며 소년들을 모두 내보낸 뒤 마지막에 동굴을 빠져나왔다.

이 밖에도 알려지지 않은 태국 군인들의 군 의료팀 등 구조 작업에 참여한 모든 인원들이 숨은 영웅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해 준 숨은 영웅들로 인해 전세계인들의 바램대로 소년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 이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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