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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개시…관세폭탄 터졌다

트럼프, 818개 품목 25% 부과…160억달러 규모 추가적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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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7-06 20: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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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도 미국산 545개 품목 대상
- 美와 같은 25% 맞불관세 ‘응수’

미국이 6일(현지시간) 340억 달러(약  38조 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 포문을 열자 중국도 미국과 동시에 동등한 규모의 반격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신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으로 몬타나주 그레이트폴 공항에 도착한 뒤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해관총서는 미국이 관세부과를 발표하자 이날 낮 12시1분(중국시간 기준) 미국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를 정식으로 시작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해관총서 측은 앞서 지난 5일 중국의 관세부과 시점에 대해 미국 측의 조치가 있는 즉시 발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관세부과 강행에 대해 “어제 중국 상무부 대변인과 관세세칙위원회, 해관총서가 입장을 표명했듯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부과 조치를 해 중국도 미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이미 발효했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미국의 이번 잘못된 행동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했다”면서 “전 세계 무역질서에 타격을 줄 것이며 시장도 요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자신의 이익이 불공평하게 다뤄지는 상황에서 당연히 필요한 반격을 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WTO에 유관 상황을 통보하고 세계 각국과 함께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수호할 자신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역사상 최대 무역전쟁을 시작했다며 중국은 어쩔 수 없이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미국이 WTO 규칙을 위반하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중국은 선제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국가 핵심이익과 국민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보복 조치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미국은 6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500억 달러(약 56조 원) 가운데 340억 달러 규모의 산업 부품 등 818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 160억 달러어치, 284개 품목에 대해서도 2주 이내 관세를 매길 계획이다. 이 조치가 중국 시각으로 정오에 자동 발효함에 따라 중국도 같은 규모의 보복 조치로 맞대응에 나선 셈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500억 달러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이 가운데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을 포함한 340억 달러 규모의 545개 품목에 대해 6일 낮 12시 1분 관세부과 조치가 시행에 들어갔다. 나머지 미국산 제품의 관세부과 품목은 화학 공업품과 의료 설비, 에너지 제품 등 114개로, 이 또한 미국의 추가 관세 적용에 맞춰 시행일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미국에 맞서 우군을 확보하고자 노력해온 중국의 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5일 카린 크나이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을 만나 “중국과 유럽연합(EU)은 다자 무역체계의 수익자이자 수호자”라면서 “현재 상황에서 중국과 EU는 다자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자유무역 체계를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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