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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가·군인·의료진…다국적수색대가 만든 ‘동굴의 기적’

태국 실종 소년들 생존 확인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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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07-04 19: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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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국 호주 등 1000여 명
- 지난달 24일부터 ‘미로’ 탐사
- 유럽 최고의 동굴잠수 전문가인
- 英 소방관·컴퓨터기술자가 발견
- 칠레 광부 생존경험 등도 답지

동굴에서 실종된 태국 유소년 축구단원들과 코치를 구하러 운집한 다국적 구조대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희망을 놓지 않고 이어온 9일간의 수색이 실종자들의 생존확인과 함께 구조작전으로 돌변하자 이들은 기대와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다.
   
세계적인 동굴 잠수사로 유명한 소방관 릭 스탠턴(왼쪽)과 컴퓨터 기술자 존 볼랜던(가운데)이 3일(현지시간)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실종 사건이 발생한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의 동굴에서 미국 특수 구조대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4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의 동굴에 투입된 수색조는 군인, 의료진, 탐험가, 구급대원 등 1000여 명이었다.

태국 정부의 지휘를 받는 이들은 미국, 영국, 호주, 중국, 필리핀, 미얀마, 라오스 등지에서 온 전문인력이다. 수색조는 머릿속을 엄습하는 참사 우려를 떨쳐가며 칠흑같이 어둡고 미로처럼 복잡한 동굴 속을 지난달 24일부터 탐사해왔다.

잠수사, 의무관, 생존 전문가로 구성된 부대에 소속돼 현장에 파견된 제시카 테이트 미국 공군 대위도 수색조의 일원이었다.

테이트는 “생존 소식을 들었을 때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며 “현실이 늘 그렇지는 않기 때문에 노력해서 그런 긍정적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 그 순간을 생각할 때 소름이 돋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의 집단적 노력의 첫 결실인 실종자 생존확인을 끌어낸 이들은 영국 동굴탐험 전문가 2명이었다. 50대 소방관인 릭 스탠턴, 40대 컴퓨터 기술자인 존 볼랜던은 동굴 속 바닥을 기고 급류 속을 헤엄쳐 생존자가 있는 곳까지 수 ㎞를 왕복해 낭보를 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들은 영국을 넘어 유럽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동굴 잠수사로 명성이 자자했다. 이들은 프랑스 동굴에서 물속 70m 아래까지 들어가 10㎞를 헤엄치고 무려 36시간 동안 물속에서 지내고 잠수병에 걸리지 않기 위한 감압을 20시간 동안 하는 등 전설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스탠턴과 볼랜던을 아는 이들은 태국 정부가 당연히 이들 둘과 로버터 하퍼라는 다른 영국 잠수사에게 구조를 요청할 것으로 봤다. 영국동굴탐험협회의 대변인인 앤디 이비스는 “누군가 애들을 찾는다면 저 두 사람일 것이라고 나는 처음부터 장담했다”며 “저들이 세계 최고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소년들과 코치의 극적인 생존소식이 알려지면서 지구촌에서는 새로운 전문가들의 도움도 답지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2010년 칠레에서 갱도 붕괴로 땅속에 갇혔다가 69일 만에 구출된 한 광부는 소년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오마르 레이가다스는 “작은 애들에게 끔찍한 일”이라며 “하지만 소년들이 강인해서 동굴 밖을 나오면 온전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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