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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외교 새 장 열어”…“회담 디테일 부족” 지적도

세계 주요 외신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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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06-12 19: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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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타임스·영국 BBC 등
- ‘세기의 회담’ 긴급보도로 알려
- “과감한 변화 약속” 호평 불구
- 이슈 구체성 떨어진단 평가나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이라는 자평 속에 끝난 가운데 외신들은 양국 간 공동성명에 대해 “과감한 변화를 약속했다”고 호평하면서도 “디테일이 부족하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큰 틀에선 양국이 수십 년간 지속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이를 위한 절차나 단계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는 않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의 미디어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장면이 TV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 정상회담에서 놀라운 도박을 통해 ‘불량국가’에 대한 수십 년에 걸친 미국의 정책을 뒤바꿔놓았다”면서 “그의 개인적 관심사 덕분에 군사적 대치상황을 피하고 핵 관련 벼랑 끝 전술의 사이클을 끊어냈다”고 평했다.

   
12일 일본 도쿄에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알리는 요미우리 신문의 호외가 시민들에게 배포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로이터통신도 이날 합의를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1972년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을 방문, 마오쩌둥 당시 주석과 만나 미중 데탕트 시대를 연 것과 비교하며 “만약 이를 통해 영속적인 긴장 완화가 가능하다면 이는 동북아시아의 안보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공동성명 내용이 개요 수준이고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어떻게 포기했는지를 미국이 어떻게 검증할지 같은 주요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나 기한이 없다고 WP는 지적했다.

WP “양국 정상이 후속 회담과 새로운 양국 관계 설정을 약속했으나 외교 관계를 개시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애초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만남이 성사된데 대해 큰 관심을 표시하면서 세계 최대 핵 강국과 최고의 은둔 국가 간에 새로운 장을 여는 중대한 발걸음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공동성명이 과감한 변화를 약속했지만 세부사항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어떻게 이 목표를 달성할지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별로 없다”고 꼬집었다. B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북미 지도자로서 처음 대좌했다”며 “(이는 양측이) 1년간 위협을 주고받은 이후 전례 없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정치 전문가들도 이번 회담이 상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실재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의 앤서니 루지에로 선임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추가 협상이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불분명하다”며 “(이번 북미협상 결과가) 10년 전 우리가 했던 협상 재판으로, 크게 나아가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했다.

미과학자연맹(FAS) 군사분석가인 애덤 마운트 선임연구원은 CNN 방송에 “북핵 문제에 관해 북한이 과거에 한 약속과 비교하면 (이번 북한의 약속이) 사실 현저하게 약하다”면서 “솔직히 이것보다는 강한 것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과가 없다고 치부할 수는 없다는 게 전반적인 반응이다. 양국 정상이 후속회담을 언급한 만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다.

마운트 선임연구원도 “어떻게 보든 실패는 아니다”라며 “정상회담이 상호작용 지속으로 이어지고 한반도 긴장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성공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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