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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지켜본 세기의 만남…악수 후 트럼프 ‘엄지 척’

역사적 순간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06-12 20: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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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트럼프 6분 간격 도착
- 레드카펫 양쪽서 걸어와 악수
- 기념촬영 후 다시 손잡고 대화
- 모두발언 마치고 3번째 악수

- 트럼프 “北과 훌륭한 관계 예상”
- 김정은 “모든 걸 이겨내고 왔다”
12일 싱가포르의 휴양지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 북미 정상회담장. 긴장된 표정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회담 6분 전인 8시53분 리무진 차량에서 내렸다. 검은색 인민복 차림의 그는 왼쪽 겨드랑이에 서류 가방을 끼고, 오른손으로는 뿔테 안경을 든 채로 회담장으로 입장했다. 이어 역시 긴장된 표정으로 빨간 넥타이를 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담 1분 전인 8시59분 도착했다. 북미 정상은 회담장 입구 레드카펫으로 양쪽에서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서서히 걸어 나와 10초간 악수했다. 북미 정상 간 역사적인 첫 만남의 순간이었다.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단독회담에 앞서 악수한 후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손을 잡고 흔드는 내내 두 정상은 가벼운 담소를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김 위원장의 손을 잡은 채 왼손으로는 그의 어깨를 툭툭 가볍게 치는 친근한 제스처를 취해 보였다. 이어 두 정상의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뒤편에 성조기 6개와 인공기 6개를 번갈아 배치하는 방식으로 양국의 국기 12개가 세워져 있었다.

촬영을 마친 두 정상은 통역을 뒤로하고 단독 회담장으로 향했다. 회담장 앞에서 잠시 대기하던 두 정상은 다시 손을 마주 잡고 웃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회담이 엄청나게 성공할 것이다.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다. 북한과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장도 활짝 웃은 뒤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랬던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웃으면서 김 위원장에 다시 손을 내밀었다. 세 번째 악수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엄지 척’을 해 보이며 크게 웃었다.

한편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서 영어로 인사말을 건넸는지를 두고 혼선도 일었다. 애초 백악관 공동취재단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회담장 입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하며 “Nice to meet you, Mr. President(만나서 반갑습니다, 대통령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내용을 취재했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소속 엘리나 존슨 기자는 잠시 후 “다른 사람들은 영어로 발언한 사람이 김 위원장이 아니라 통역사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오류라면 사과한다”고 전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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