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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정상 ‘관세장벽 철폐’ 공동성명…트럼프 “승인 못한다”

캐나다 7개국 정상회의 폐막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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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06-10 19:53:56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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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독일 일본 등 6개국-미국
- 이틀간 열린 회의 내내 신경전
- 英 관세부과 경고에 맞관세 예고
- 통상갈등 봉합은 커녕 되레 증폭

주요 7개국(G7) 정상은 9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보호무역주의와 관세장벽을 배격한다는 기본 입장을 천명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같은 G7 공동성명에 대한 승인을 거부하며 즉각 반발하고 나서면서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샤를 부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팔짱을 끼고 앉아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얘기하고 있다. 메르켈과 트럼프 사이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G7 정상은 이날 캐나다 퀘벡 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G7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G7 회원국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다.

성명에는 규칙에 기반을 둔 무역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관세 및 비관세 장벽과 보조금을 줄여나가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열려 있고 투명하며 포괄적이면서 세계무역기구(WTO)와 일치하는 무역 합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나 북미정상회담 일정으로 먼저 회담장을 떠나 싱가포르로 출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공동성명을 승인하지 말라고 미 대표단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회의 기간 내내 트럼프 대통령과 나머지 6개국 정상들이 미국의 철강 관세부과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며 대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장을 떠나면서 보복 관세를 부과하려는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의 움직임에 경고했지만, 캐나다와 영국 등은 이 같은 엄포에 물러서지 않고 미국에 대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다짐하는 등 오히려 갈등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공동성명 발표 이후 회견 등을 통해 미국의 철강 관세부과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캐나다와 EU 등을 겨냥해 “그들이 보복한다면 실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상회담이 끝나기 전 싱가포르로 떠나면서 남긴 트위터 글에서 나머지 6개국 정상들이 “나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오랜 세월이 지난 뒤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 활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행 비행 도중에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 대표단에게 공동성명을 승인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우리는 미국 시장에 밀려오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관세는 모욕적’이라고 비판한 트뤼도 총리를 겨냥해 “G7 정상회의에서 온화하고 부드럽게 행동해놓고 내가 떠난 이후에 기자회견을 했다”면서 “매우 정직하지 못하고 나약하다”고 공격했다. 이어 “트뤼도 총리의 기자회견 내용도 가짜”라며 “캐나다는 미국 농민과 노동자, 회사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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