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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도박 사실상 전면허용

대법원 결정 … 환영·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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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05-15 19: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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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사실상 스포츠도박이 사실상 전면적으로 허용됐다.

미 대법원은 14일(현지시간) 원칙적으로 스포츠도박을 금지하고 있는 연방법에 대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1992년 제정된 ‘프로·아마추어 스포츠 보호법’(PASPA)에 따라 네바다, 델라웨어, 몬태나, 오리건 등 4개 주를 제외하고는 스포츠도박이 금지돼 있다.

이날 대법원은 찬성 6표, 반대 3표로 각 주에서 스포츠도박 허용 여부를 판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뉴저지주의 입장에 손을 들어줬다. 뉴저지주는 애틀랜틱 시티의 쇠락하는 카지노들을 대신해 스포츠도박을 허용해달라며 지난 몇 년간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대법원은 “의회가 스포츠도박을 직접 규제할 권리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만약 직접 규제하지 않기로 했다면, 각 주가 자유롭게 이를 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미국 내 야구와 농구 등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스포츠도박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미국의 불법 스포츠 도박 시장이 연간 약 1500억 달러(약 160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 주별로 세수 증가를 위해 앞다퉈 스포츠도박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법정 투쟁에 앞장섰던 전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는 “미국의 주와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획득한 위대한 날”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날 판결 이후 미국과 영국의 도박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고, 판타지 스포츠(온라인에서 가상의 팀을 꾸려 경기를 치르는 게임) 회사들은 즉각 스포츠도박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반면 법 개정에 반대했던 메이저리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본연의 모습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번 판결은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 9명이 월드시리즈 승부조작 스캔들로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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