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권 얻은 영국인 165% ↑

2016년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에서 시민권을 얻은 사람이 1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현지 시간)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016년 EU에서 시민권을 얻은 사람은 모두 99만5000명으로, 2015년의 84만1000명, 2014년의 88만9000명을 훨씬 능가했다.

이들 가운데 12%는 EU 회원국 출신으로, 한 회원국에서 다른 회원국으로 국적을 바꿨고, 88%는 비(非)EU 출신이었다. 출신국별로 EU 시민권을 가장 많이 얻은 나라는 모로코로 10만1300명이었고, 알바니아(6만7500명), 인도(4만1700명), 파키스탄(3만2900명), 터키(3만2800명), 루마니아(2만97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2016년에 다른 EU 회원국 시민권을 취득한 영국 출신은 모두 6555명으로 2015년(2478명)보다 165%나 늘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영국 국적을 포기하고 다른 나라 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크게 늘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