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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년 만의 IS테러로 4명 사망…인질 자청 경찰관 순직

여성인질 대신 슈퍼마켓 투입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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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03-25 19: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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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으로 내부상황 알려주다
- 테러범에 총격입고 끝내 숨져
- 프랑스 전역 ‘영웅’ 추모 물결
- 범인은 사살 … 경찰, 2명 체포

프랑스에서 이슬람국가(IS) 지지자가 벌인 인질극에서 한 여성을 대신해 인질을 자청했던 경찰 간부가 결국 사망했다. 프랑스 사회는 이 경찰을 “영웅”이라며 추모에 나섰다.

   
프랑스 언론과 AFP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낮 남부 소도시 트레브의 한 슈퍼마켓에서 ‘IS 지지자’ 르두안 라크딤(25)에 붙잡혀 있다가 크게 다친 경찰 간부 아노드 벨트람(45·사진)이 치료를 받다가 다음날 사망했다. 

벨트람은 신분은 군인이지만 치안을 담당하는 군인경찰(gendarme)로 고위간부(lieutenant colonel)급이다.

벨트람은 동료들이 인질범 라크딤과 협상을 하는 동안 한 여성을 대신해 인질을 자청했다. 벨트람은 라크딤 몰래 휴대폰을 주변의 테이블 위에 놓았고, 밖에 있던 경찰은 이를 통해 슈퍼마켓 안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얻었다. 총 4시간의 인질극 중 슈퍼마켓 안에서 총소리가 나오자 경찰은 진압에 나서 라크딤을 사살했다. 

벨트람은 경찰 진입 전 크게 다쳤고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벨트람은 총알 두 발을 맞았고 흉기로 수차례 찔린 상태였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제라르 콜롱 내무장관은 트위터로 벨트람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그는 나라를 위해 숨졌다. 프랑스는 결코 그의 영웅적인 거룩한 행동을 겲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치료를 받던 벨트람을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사람”이라며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 영웅으로 칭하며 회복을 기원했다.

범인 라크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남부 오드 도(道·데파르트망)의 제1 도시인 카르카손에서 차량을 멈춰 세운 뒤 안에 타고 있던 두 명에게 총격을 가해 이 중 1명이 숨지고 나머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어 그는 탈취한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아침 조깅을 하던 경찰관 네 명에게 차에서 총격을 가했고, 경찰 1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훔친 차량으로 카르카손에서 15분 거리의 트레브로 이동한 라크딤은 11시 15분께 한 슈퍼마켓에 난입해 점원과 시민들을 총으로 위협해 인질극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 2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1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인질극 중 모로코계 이민자인 라크딤은 자신이 IS 지지자라고 말했으며, 이후 IS는 이번 인질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건 이후 라크딤의 친구인 17세 청소년 한 명과 다른 여성 1명을 붙잡아 범행을 공모하거나 도움을 줬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모두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이번 사건은 지난해 4월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의 총격으로 경찰관 1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 이후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테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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