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섹스 앤 더 시티 2’출연진 모습. 왼쪽부터 크리스틴 데이비스, 신시아닉슨, 사라 제시카 파커, 김 캐트럴. 연합뉴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신시아 닉슨(51)이 미국 뉴욕주지사에 출마한다. 만일 그녀가 당선된다면, 신시아 닉슨은 최초의 뉴욕 여성 주지사이며 레즈비언 주지사로 기록되게 된다.

지난 19일 닉슨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뉴욕을 사랑한다. 그리고 오늘 (뉴욕) 주지사 선거에 입후보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오는 9월 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그녀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 출연한 인물이다. 해당 드라마는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녀는 변호사 미란다 호브스 역을 맡아 유명세를 떨쳤다.

그런 그녀는 2012년 성소수자(LGBTQ) 활동가인 동성 연인 크리스틴 마리노니와 8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했으며, 현재 슬하에 세 아이를 두고 있다.

신시아 닉슨은 올해 민주당이 단순히 ‘반(反) 트럼프 정당’이 아니라 더 강하고 진보적인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한편 최근 시에나대학이 민주당에 등록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닉슨의 지지율은 19%로, 66%에 해당하는 쿠오모 주지사의 지지율과 2배 이상 차이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