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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국 외교장관 밴쿠버서 회담…“남북 대화 지지”

공동메시지 담은 담화문 발표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1-17 19: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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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평창 올림픽 참가 환영
- 국제의무 준수·도발 중단 촉구도
- 日 “위안부 사죄 안해” 도발 지속

한국과 미국, 일본, 캐나다 등 20개국 외교장관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남북 대화 지지 등을 담은 공동의장 요약문(co-chairs’summary)을 발표했다.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회의(밴쿠버 회의)에 참석한 20개국 외교장관들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마친 뒤 평창동계올림픽 목도리를 두르고 기념촬영을 했다. 오른쪽 세 번째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오른쪽 네 번째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다. 연합뉴스
일명 ‘밴쿠버 그룹’은 요약문에서 “남북간 대화가 지속적인 긴장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남북 대화에서의 진전을 지지할 것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장관들은 “북한의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의향을 환영하며, 그런 행동이 평창의 평화적 개최와 한반도 긴장 완화, 비핵화 대화로의 진전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이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모든 도발을 멈춤으로써 대화에 도움이 되는 조건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해법이 필수적이며 또 (실현) 가능하다는 데 합의했다”며 “(기존의) 유엔 결의를 넘어서는 일방적 제재와 추가적인 외교 행동을 고려하는 데에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박 간 불법 환적을 멈출 수단을 포함해 북한의 해상 밀수에 대응할 것을 맹세한다”며 강력한 제재 의지를 확인했다. 또 북한의 범죄 행위와 사이버작전을 포함해 자금 확산 방지, 제재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전 세계적인 역량 수립을 위해서도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도 강조했다. 참가국들은 “한반도 문제의 장기적인 해법에 기여하는 데 있어 중국과 러시아의 중요성과 특별한 책임을 인식했다”고 요약문은 밝혔다.

한편 벤쿠버 회의에 참석한 일본은 고노 다로 외상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우리 정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일본에 진심을 다한 사죄를 요구한 데에 대해 도발적 발언을 내놓고 있다.

고노 외상은 이날 강경화 장관과 조찬 모임 자리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앞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움직임에 대해 한국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는 사실상 징용 노동자상 설치를 막아달라고 요구한 것이었다. 고노 외무상은 그러면서도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와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과를 포함한 요구 등과 관련해 “절대로 그러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우리 정부의 진심을 다한 사죄를 포함한 추가 조치 요구에 대한 거부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노 외무상은 그러면서 “아베 총리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이 결정될 경우 환영할 것”이라는 강 장관의 말에 “국회 일정을 보고 검토하겠다”며 올림픽 참석 여부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것임을 거듭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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