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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북한 식당에서 ‘북한’간판이 사라진다

UN 대북제재 결의 이행하면서 북한기업 영업 폐쇄 시한 만료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1-09 19: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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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이름 바꾸고 식당 잇단 휴업
- 업주명의 중국인으로 교체도

중국 당국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정한 북한기업 폐쇄 명령 시한이 9일 만료된 가운데 중국 내 북한기업들이 다급히 문을 닫거나 간판을 바꿔 달며 영업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중국의 유엔 대북제재 결의 이행에 따른 자국 내 북한기업 폐쇄명령 시한이 만료되는 9일 오전 북중접경인 랴오닝성 선양 소재 북중합작 숙박업체인 칠보산호텔이 돌연 간판을 교체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내 대표적인 북중 합작 최고급(5성급) 숙박업체인 랴오닝성 선양의 칠보산호텔은 호텔 간판을 바꿔 달았다. 호텔 직원들은 “오늘 아침 경영진으로부터 호텔 간판을 철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새로운 명칭이 무엇인지는 전해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호텔 측은 간판을 철거하는 이유에 관해 “조만간 북한 측 인력들이 모두 조선(북한)으로 돌아가는 사실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들이 언제 다시 돌아올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호텔간판 교체와는 별개로 칠보산호텔의 영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다만 평소 호텔 접수부에서 한복을 입고 고객을 응대하던 북한 여종업원들은 자취를 감췄고, 투피스 차림의 중국인 직원들만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북한과 접경한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중심도시인 선양에선 ‘코리안타운’으로 통하는 시타 지역에 위치한 북한식당 모란관이 지난 7일 이후 휴업을 공고하고 영업을 중단했고, 다른 북한식당도 영업 중지 압박을 받고 있다.

선양시 공상국은 작년 말 시타의 주요 북한 식당 5곳을 상대로 50일 이내 영업을 중단하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기타 지역에서도 여종업원의 비자 연장 불허, 영업정지 통보, 합작영업 중단 등의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영업을 계속하는 북한식당은 업주 명의를 북한사람에서 중국인으로 바꾸고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하고 있다.

2016년 4월 저장성 닝보 류경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이후 한국 손님 접객을 거절한 북한 식당들은 중국인 업주 방침에 따라 슬그머니 이런 방침도 거둬들였다. 북한 음식 일색이던 메뉴를 중국요리 위주로 바꾸는 북한식당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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