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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였던 모술·락까 잃은 IS, 더 치명적 조직 탈바꿈 우려

사상·네트워크 여전히 건재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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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10-19 19:37:49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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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유입 테러조직 될 가능성
- 6년전 패퇴 후 급성장 전력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시리아 거점에서 밀려났으나 이런 패퇴가 멸망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럽과 아랍의 대테러 전문가들은 IS가 점령지 축소에 따라 대응전략을 오래전에 세워왔으며 더 치명적인 테러 세력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IS는 격퇴전을 방어하기 위한 게릴라 전술을 준비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자신들의 이름으로 더 많은 이들을 살해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추종자들을 모집해왔다. 대테러 전문가들은 수도이던 IS가 최근 국제 동맹군에 함락되기 오래전부터 IS의 이 같은 동향을 포착했다고 입을 모았다. 워싱턴 근동문제 연구소에서 지하드(성전) 운동을 연구해온 애런 Y. 젤린 연구원은 “IS는 조직을 재건할 시간을 벌 목적으로 지역에서 적들의 공세가 시들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그 사이에는 멀리서 적들과 계속 싸우기 위해 외부 추종자들을 선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럽 관리들도 같은 우려 속에 이미 오래전부터 IS가 유럽 국가들에 잠복 조직을 심었을 가능성을 경계해왔다. IS가 온라인으로 포섭한 이들이 자생적으로 저지르는 테러를 막을 방안이 거의 없다는 점은 지구촌 안보 관리들의 공통된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IS의 새로운 위협은 물리적 거점이 아닌 무형적 저력에 있을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IS의 과거사를 볼 때도 이 조직이 점령지 상실과 함께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군이 2011년 이라크에서 철수하기 전에 IS의 전신이던 ‘IS 이라크’가 거느린 조직원은 700명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IS는 잠복기를 거친 뒤 불과 3년 만에 ‘칼리프 국가’(이슬람 초기 신정일치국)를 참칭하고 테러의 대명사로 국제무대에 등장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은 현재 이라크, 시리아에 있는 조직원들이 6000∼1만 명 정도라고 밝혔다.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중동정책을 연구하는 대니얼 바이만은 “IS는 사상이 깊이 박힌 데다가 네트워크까지 있다”며 “물리적 영토를 잃는다고 하더라도 의지할 것이 많은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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