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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만의 ‘해품달’에 미국 대륙 열광

‘태양계 슈퍼볼’ 개기일식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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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8-22 20: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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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개 주 관통 4200㎞ 걸쳐 1시간 33분간 세기의 장관 연출
- “달 착륙과 비견될 만한 명장면”
- 1200만 명 몰려 우주쇼 지켜봐

“달이 태양을 덮고 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마드라스의 마드라스고등학교에서 촬영한 개기일식 진행 장면. 왼쪽부터 달이 점차 해를 잠식하기 시작해 완전히 덮었다가 다시 빠져나가는 모습. UPI 연합뉴스
미국 전역이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태양계의 슈퍼볼’로 불린 99년 만의 개기일식이 21일 오전 10시 15분(미 태평양시간·한국시간 22일 새벽 2시 15분) 미 서부 태평양 연안 오리건주부터 시작됐다. 상주인구 6200명의 시골 마을 마드리스에는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천체의 신비가 만들어낸 우주 쇼를 지켜봤다.

CNN, ABC, NBC, CBS 등 미국 주요 방송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생중계로 시시각각 ‘세기의 일식’ 순간을 전하느라 바빴다. AP통신은 “1918년 이후 99년 만에 대륙의 해안에서 해안으로 이어진 개기일식이 96∼113㎞의 넓이로 미 대륙을 관통했다”며 “이번 개기일식은 역사상 가장 많이 관측된, 그리고 가장 많이 촬영된 천체 현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언론은 개기일식이 관통한 14개 주를 중심으로 1200만 명이 진귀한 현상을 직접 관측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일식은 태평양 시간으로 오전 10시 15분이 막 지나자 오리건주 마드리스 등 주요 관측지역에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면서 시작됐다. 일식이 가장 먼저 도달한 오리건주 해안인 뉴포트에서 달이 태양을 가리는 순간을 포착한 관측자들은 “검은 원을 만들고 이어 그 주변으로 다이아몬드 링처럼 빛이 새어 나왔다”고 전했다. NASA의 알렉스 영은 “인간의 달 착륙과 비견될 만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개기일식은 오리건,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14개 주를 관통하며 4200㎞에 걸쳐 1시간 33분 동안 이어졌다.

켄터키에서는 태양의 외곽대기인 코로나가 선명하게 포착됐다. 뜨거운 가스를 내뿜는 코로나는 평소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개기일식을 통해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켄터키주 일부 동물원에서는 개기일식이 임박한 순간 조류와 곤충류가 쉴 새 없이 울음소리를 내는 등 이상행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2045년 예정돼 있지만 이번처럼 북서부에서 남동부로 대륙을 대각선으로 완전히 관통할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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