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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운동가 불타는 차 안서 피살된 채 발견

퍼거슨 사태 때 항의시위 주도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9-08 19:43:50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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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에서 인종차별적 공권력에 항의하는 시위를 주도한 흑인 인권 운동가가 무참히 살해된 채 유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NBC방송 등에 따르면 퍼거슨의 흑인 인권 운동가 대런 실스(29)가 전날 새벽 2시께 도시 외곽에 세워진 불타는 차 안에서 총격 살해된 채 발견됐다.

퍼거슨 시를 관할하는 세인트 루이스 카운티 경찰은 "'차가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차 안에 실스의 시신이 놓여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용의자 신원이나 범행 동기 관련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실스는 2년 전 퍼거슨에서 비무장 10대 흑인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한 후 대규모 시위를 조직하고 이끈 운동가 중 한 명이다. 브라운의 이웃이기도 한 그는 세인트 루이스 대배심이 총격 경관 대런 윌슨에 대한 불기소 결정을 내린 날 브라운 가족 곁을 지키며 대변인 역할을 했다. 실스는 미국의 여당인 민주당이 흑인 생명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며 지역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낙선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사고 소식이 퍼지면서 퍼거슨 흑인 사회와 전국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가들은 소셜미디어에 충격과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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