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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의시위 격화에 경찰 강경 진압모드

연막탄 사용, 대규모 체포 조치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7-11 19:40:09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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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흑인을 향한 경찰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재점화되고 있다. 이에 맞서 경찰의 시위 진압도 강경 모드를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댈러스 시위에서 백인 경찰 5명이 매복 총격범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직후 소강상태였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가 재점화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도로가 봉쇄되는 등 상황이 격화하고 있다. 10일 CNN 방송은 전날 밤늦게까지 뉴욕 시카고 세인트폴(미네소타) 배턴 루지(루이지애나) 등에서 시위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최소 198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또 시위 진압 과정에서 27명의 경찰이 다쳤다. 워싱턴DC와 뉴욕, 시카고 등지에서도 항의 시위가 열렸고 뉴욕과 시카고에서는 각각 20명,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대한 공격도 잇따랐다.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경찰 본부에는 9일 밤 여러 발의 총탄이 날아와 건물 외벽에 박혔다. 댈러스 경찰서에는 이날 오후 "테러하겠다"는 익명의 협박전화가 걸려와 인근 주차장에 경찰 특수기동대가 출동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경찰의 진압은 강경해졌다. 세인트폴 시위에서 200여 명의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자 경찰은 연막탄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다. 

AP통신은 11일 퍼거슨 사태 이후 시위자들에 대한 '껴안기' 전략을 펼친 경찰이 댈러스 총격 사건을 계기로 연막탄 사용과 대규모 체포로 회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 요원이었던 제임스 웨딕도 "쌍안경과 저격용 총을 갖춘 대원을 높은 지대에 배치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경찰뿐만 아니라 시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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