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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시위 막던 경찰 5명 피격 사망

저격수 4명 숨어있다 조준사격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7-08 20:38:41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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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10여 명·민간인 1명 사상
- 특수경찰 출동 용의자 3명 검거
- 나머지 1명은 대치 중 숨져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총격이 발생해 경찰 최소 5명이 사망했다. 댈러스 경찰은 7일(현지시간) 오후 8시45분께 시위대가 댈러스 시청에서 800m가량 떨어진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4명의 총격범이 10여 명의 경찰을 조준 사격했다고 밝혔다. 총격으로 최소 5명의 경찰관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태여서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총격 과정에서 1명 이상의 민간인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방송 등이 촬영한 현장 영상에는 시위 말미에 시위대가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리자 군중이 급히 흩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헬기 등을 동원해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경찰이 7일 밤(현지시간) 흑인 피격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가해진 저격수들의 총격에 대응사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여성 1명을 포함한 용의자 3명을 구금 중이며, 또 다른 용의자 1명은 투항하지 않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사망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해당 용의자가 자살한 것으로 보도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또 이 용의자는 대치 과정에서 댈러스 곳곳에 폭탄을 설치해 놨다고 주장해 경찰이 두 차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아무런 폭발 물질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 4명이 시위대가 행진하기로 돼 있는 장소 부근에 무장하고 미리 숨어있다가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서장은 "용의자들이 인근 주차장의 지대가 높은 곳에 매복해 있다 공격한 것 같다"며 "가능한 한 많은 경찰을 죽이거나 다치게 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격이 벌어진 시간은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지난 5∼6일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에서 경찰 총격에 흑인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중이었다. 총격이 발생하기 전까지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번 공격이 흑인 살해에 대한 반발인지, 또 다른 동기가 있는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방항공국은 이날 댈러스 상공에 긴급 구호 항공기를 제외한 항공기 통행을 제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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