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에게 아르헨티나의 교사가 아이들을 위해 은퇴를 하지말라는 내용의 감동적인 편지를 보냈다.

사진-트위터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9일 아르헨티나의 요하나 퍽스라는 교사가 메시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축구 팬이 아닌 교사로 편지를 보냈다"고 쓴 이 편지는 "아이들은 지금 영웅이 포기하는 모습을 보게됐다"고 이었다.

퍽스 교사는 "당신의 은퇴는 승리의 가치만 중요하게 여기고 패배를 통해 배우는 것을 무시하는 행태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성장 호르몬 부족이라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영웅이 됐는데, 단지 패했다는 이유로 대표팀을 은퇴한다면 사람들은 인생의 가치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짜 영웅은 졌다고 포기하지 않는다.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며 질 때도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메시는 이틀 전 남미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칠레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섰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자 아르헨티나 대통령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디에고 마라도나 등이 모두 한목소리로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를 만류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