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정용기 새누리당 후보와 박영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26일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용기 후보는 이날 오전 중리네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하는 것으로 유세 일정을시작했다.

이어 이완구 원내대표, 이장우 의원, 민병주 의원 등과 함께 중리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중리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람을 잘 선택해야 대전·충청이 발전할 수 있다"며 "대덕발전을 원한다면 이완구가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 있고, 충남 예산 출신 홍문표 의원이 예산결산위원장인 지금이 호기인 만큼 정용기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자신이 할 일보다는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사람을 선택하겠느냐"며 박 후보를 겨냥하고서 "주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지난 8년간 그랬던 것처럼 대덕구의희망찬 변화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오후에 지지자들과 만나 스킨십을 강화하며 대덕구를 발전시킬 적임자임을강조했다.

박영순 후보는 유력 정치인들의 지원 유세를 받는 '공중전'과 지역구 곳곳을 도는 '지상전'을 병행하며 부동표 잡기에 주력했다.

이날 박 후보 지원 유세에는 박병석 의원, 박범계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이 가세했다.

박병석 의원은 법동 일대에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의 대전시장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새누리당 심판론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박범계 의원은 송촌동 해피존 상가에서 시민과 만나 박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김 전 의원은 박 후보 부인 송영선씨와 함께 신탄진 지역에서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박 후보는 이들의 지원과 별도로 대덕구민과 접촉 면을 넓히면서 바닥을 다지는데 주력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대덕구는 정체돼 있었다"며 "대덕구 곳곳을 누비고 주민과동고동락한 제게 맡겨 달라. 대덕과 대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