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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소치 올림픽 준비 비용 횡령 비리 없었다"

올림픽 앞둔 기자회견서 주장…"올림픽 보이콧 주장은 구시대적 발상"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1-19 21: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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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국내외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소치 올림픽 준비 과정의 대규모 비리 사실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다음달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남부도시 소치에서 국내외 주요 언론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소치 프로젝트 실현과 관련한 대규모 비리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다"며 "누군가가 구체적 비리 자료를 제공한다면 그것에 감사할 것이며 그 정보를 질서 확립에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그러나 아직 소문만 있을 뿐 누구도 구체적 자료를 제시하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앞서 지난 9일 스위스 출신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지안-프랑코 카스퍼가 자국 언론 등과의 인터뷰에서 소치 올림픽 전체 건설비의 약 3분의 1에해당하는 130억 유로(약 19조원)가 횡령됐다고 주장했다는 보도와 관련 "그의 발언록을 확인한 결과 그렇게 말하지 않았으며 언론이 확대하여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은 물론 공사비 과다 산정이나 공기 연장 등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있는 관례라고 지적하면서 중요한 것은 일정 한도를 넘지 않는 것이며 러시아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외국의 일부 정치인과 체육인 등이 러시아가 지난해 채택한반(反)동성애법에 항의하는 의미로 소치 올림픽 보이콧 주장을 펴는 것에 대해서도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의 일부 주(州)에서는 동성애자가 형사적 처벌 대상이 되지만 그런 주에서 국제적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지 말자는 주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동성애자에 대해 형사적 책임을 묻지 않는 러시아에 대해 유독 그런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구시대적 사고의 흔적이며 나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러시아가 채택한 동성애 관련 법률은 미성년자에게 동성애 선전을 금지토록 한 것이며 동성애자들 스스로를 탄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푸틴은 또 소치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한 러시아 내 이슬람 반군 세력의 테러 위협이 고조된 것과 관련, 그러한 위협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말 남부도시 볼고그라드에서 일어난 연쇄 자폭 테러를 언급하며 "국제적 정치·스포츠 행사를 방해하려는 이런 테러 행위가 행사 추진에 영향을 미치도록 해선 안된다"며 "우리가 나약함이나 두려움을 보이는 것은 테러리스트들의 목적 달성을 도와주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4만여명의 경찰과 보안요원들이 올림픽 안전 확보 업무에 투입되고 육·해상에서의 경비 태세도 취해질 것이라며 "우리의 과제는 올림픽 참가자들의 안전을확보하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2018년으로 예정된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출마 야망에 대해 얘기하기는 아직 이르다. 아직 2014년이고 대선은 2018년에 있다"며 "지금은 일을 할 때이며 (출마 여부는) 그때(2018년) 가서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인에게 가장 나쁘고 위험한 것은 자리를 지키려고 안간힘을쓰는 것이며 그러면 실패가 불가피하다"며 "자신의 업무 결과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나머지는 나중에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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