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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영도 업소 유튜버 영상 파장…區, 방제 등 개선명령 처분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6-09-28 19:43:2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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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다흑’이 본인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부산 한 찜질방의 빈대 출몰 영상. 유튜브 다흑 채널 캡처
2023년 부산을 비롯한 전국을 떨게 했던 빈대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올해 여름철 부산의 숙박업소와 목욕업소 등에서 빈대 출현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가을 성수기를 앞둔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28일 부산 16개 구·군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4년~2026년 9월) 각 기초자치단체에 접수된 빈대 출몰 의심 신고는 총 26건이다. 연도별로 2024년 12건, 2025년 4건, 2026년 7건이다. 이 중 실제 빈대 출몰이 확인된 건수는 2024년 3건, 2025년 1건, 2026년 2건이다. 실제 빈대가 발견된 곳은 모두 숙박업소 또는 목욕업소였다.

앞서 2023년 전국 각지에서 빈대 출몰이 이어지면서 부산에도 ‘빈대 공포증’이 확산했다. 그해 11월 부산뿐만 아니라 울산에서도 빈대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후 지자체가 방역팀을 가동하는 등 대대적인 방역 작업에 나서면서 한동안 그 소식이 잠잠했으나, 3년 만에 다시 관광객을 중심으로 논란이 불거진다.

올해 부산에서 빈대가 발견된 곳은 해운대구와 영도구 총 2곳으로, 각각 지난달 28일 호텔과 지난 22일 찜질방에서 출몰이 확인됐다. 특히 두 곳 모두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의심 신고를 한 뒤 SNS에 이러한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면서 빈대 공포증이 확산한다. 이후 한 유튜버가 실제 빈대가 발견된 영도구의 한 찜질방을 방문했는데, 이 영상이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90여 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 찜질방에만 의심 신고가 3건 접수됐다.

이렇듯 3년 만에 빈대 공포증이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자 부산의 관광 이미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빈대는 번식력이 강해 추가 출몰도 우려된다.

영도구 찜질방 빈대 출몰 유튜버 영상에서도 “부산 전체에 퍼진대도 이상하지 않겠다”며 “당분간 사람 많은 곳은 피해야겠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부산 한 기초지자체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빈대가 나타난 숙박업소에 개선명령 처분을 내렸고 스팀 고열 처리 등 물리적 방제와 더불어 빈대용 살충제 사용도 안내할 계획”이라며 “숙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은 주기적으로 자체 점검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고 관련 민원이 접수되면 공중위생법에 따른 전반적인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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