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학교(총장 이상천) 응급구조학과 장윤덕 교수 연구팀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EMS KOREA 2026 심포지움’에 참가해 AI를 활용한 응급의료 및 재난 대응 분야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동명대 앵커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응급의료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 가능성 검증에 중점을 뒀다.
첫 번째 연구성과는 ‘딥러닝 기반 멀티모달 가슴압박 평가 장치’?다.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수행되는 가슴압박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가슴압박의 수행 상태와 적절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향후 심폐소생술 교육과 훈련에서 술기 수행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개인별 피드백을 제공하는 기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터널 화재 및 다수사상자 발생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환자분류 프로그램이다. 터널 내부의 CCTV와 드론 카메라의 영상정보를 AI가 분석해 다수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환자분류를 지원한다. 구조대원이 즉시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성이 높은 재난 현장에서 환자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해 구조·구급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교수진과 함께 응급구조학과 학부생들이 직접 참여해 연구 아이디어 구체화와 실험, 데이터 수집과 결과 분석 등 연구과정을 경험했다. 심포지움에는 연구책임자인 장윤덕 교수와 김덕술 교수, 이윤지·정환희 학생이 참석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응급의료 전문가들과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윤지 학생은 “수업에서 배운 심폐소생술과 환자평가가 AI 기술과 결합해 실제 장치와 프로그램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며 “연구 결과를 EMS KOREA에서 응급의료 전문가들에게 직접 소개하면서 응급구조사의 역할이 새로운 응급의료 기술 개발 분야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환희 학생은 “터널 화재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AI 기술이 신속한 환자평가와 우선순위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학부생으로 연구와 발표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응급의료와 AI를 융합한 연구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덕술 교수는 “학생들이 교수와 함께 현장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연구과정을 직접 경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러한 경험이 미래 응급의료 환경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장윤덕 교수는 “앞으로 소방 및 응급의료기관 등과 연계한 현장 실증을 확대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응급구조사가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고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AI 응급의료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동명대 응급구조학과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AI 기반 응급의료 장비와 재난 환자분류 시스템의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고 관련 기관과 공동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