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의 공무원 2명이 특정 업자로부터 지속적으로 금품을 챙겨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부산 남구청 전경. 국제신문 DB

부산 남부경찰서는 14일 오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남구청 건축과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 남구로부터 건축과 소속 팀장과 팀원 총 2명이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이 있다는 수사의뢰를 받아 수사에 나섰다. 해당 의혹은 부산시에 처음 접수돼 남구로 이관됐다.

해당 의혹의 제기자는 두 사람이 수 년 전부터 특정 업자로부터 돈을 받아왔으며 금액은 수백만 원 규모라는 내용을 투서에 담았다고 알려졌다.

남구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특정 사업과 관련한 것은 아니며 다른 지자체에서 근무할 때부터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취지로서 개인 비리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두 사람으로부터 확보한 PC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