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 국제신문DB

대리운전 기사가 술을 마신 상태로 고객의 차량을 몰면서 과속 운전을 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2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2시20분께 술을 마신 상태로 고객 B 씨의 승용차를 몰아 경기 고양시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40km가량을 운전함 혐의를 받는다. 그는 주행 중 제한속도 시속 100km 고속도로에서 시속 150km로 과속 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인 측정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수 면저 정지 수치(0.03% 이상∼0.08% 미만)였다.

B 씨는 경찰에 “과속운전을 하면서 계속해 경고음이 울려 대리운전 기사 얼굴을 보니 주점 옆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술을 마신 뒤 피시방에서 쉬다가 술이 깼다고 생각해 대리 호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