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군민들 대부분이 현재 살고 있는 거주지역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울주군청 전경. 국제신문DB

군에 따르면 군민 삶의 질과 사회적 관심사, 주관적 의식 등을 조사한 ‘2025년 울주군 사회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4일부터 25일까지 표본가구 2000곳, 총 32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군민 89.2%가 거주 지역에 대해 ‘만족’ 또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거주지 선택 주된 이유는 ‘옛날부터 살아와서’(27.4%)로 가장 많았으며, ‘사업 또는 직장 때문에’(23.6%)가 그 뒤를 이었다.

군민 85.5%는 최근 1년 동안 ‘울주군 관광명소 방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간절곶’(41.4%)으로 나타났다. 군내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도 62.6%에 달했다. 특히 군민들은 ‘작천정 벚꽃 축제’(58.5%)와 ‘간절곶 해맞이 축제’(39.2%)에 대한 높은 참여 희망을 보였다. 지역 특산물 이용 경험자는 75.8%로 나타났으며, 주로 이용하는 특산물은 ‘울주 배’(46.0%)가 꼽혔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군민들은 ‘자녀 양육 부담’(36.4%)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으며, ‘직장 불안정, 일자리 부족’(20.5%)이 뒤를 이었다. 군민들이 가장 희망하는 출산 지원 정책은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27.9%)이 1위를 차지했다.

울주군 청년들이 희망하는 직장으로 ‘대기업’(36.1%)을 가장 선호했으며, 직장 선택의 최다 이유로는 ‘임금과 수입’(44.6%)을 들었다. 청년들의 취업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해 군이 우선해야 할 정책으로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 확대’(30.5%)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군민 의견이 반영된 사회조사 결과를 각종 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해 군민 요구에 부응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