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 포스터.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9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5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우수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착을 돕고 지역 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채용박람회에서 부산 지역 제조업, 호텔·컨벤션업, 무역·물류업 등 35개 기업이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한다. 지난해 행사보다 참여 기업이 14곳 늘었다.

특히 이번 채용박람회는 ‘지역특화형 비자(F-2-R)’과 ‘특정 활동 비자(E-7)’ 등 비자 제도를 연계, 외국인 유학생이 취업과 함께 지역에서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여건을 재공한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국내 대학 졸업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인 인재에게 인구감소지역(서·동·영도구 등)에 거주 또는 취업하는 조건으로 발급해 주는 거주 비자다. 올해 부산에 배정된 추천 인원 150명 가운데 65명이 이미 모집됐고, 나머지 85명은 상시 모집 중이다.

특정활동 비자는 전문인력과 숙련기능인력 등에게 주어지는 비자다.

이번 박람회 참가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 두 비자 취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채용박람회는 ▷비자 설명회 및 현직자 특강 ▷채용관 ▷부대 행사관(메이크업, 증명사진 촬영 등) ▷홍보관(비자 취업 생활정보 안내) 등으로 구성된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이 부산에서 취업해 정착하면 인구감소와 청년 유출 등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이라며 “외국인 유학생이 부산 주력 산업의 일꾼으로 성장해 부산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본인의 나라를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