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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문화·체육시설 상당수 미준공 상태로 운영

웅촌운동장 등 도시관리계획 결정난 시설 30곳 중 11곳 미준공 상태

3년~30년 지난 미준공 시설 불구 이용료 받거나 군 공식행사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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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문화·체육시설 상당수가 미준공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청 전경. 국제신문DB
29일 군과 구의회 등에 따르면 현재 군이 관리 중인 문화·체육시설은 104곳으로 이 중 30곳이 도시관리계획 결정이 난 시설이다. 도시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 대상지에 사유지가 편입될 경우 토지 수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한다. 이 경우 관련법상 반드시 준공검사 후 공사 완료 공고를 해야 한다.

그런데 도시관리계획 시설 30곳 중 무려 11곳이 미준공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미준공 시설은 범서생활체육공원, 삼동면민체육관, 온산운동장, 온양체육공원, 울주해양레포츠센터, 웅촌운동장, 청량운동장, 간절곶스포츠파크, 울주문화예술회관, 울주민속박물관, 온산문화체육센터 등이다.

해당 시설들은 짧게는 3년, 길게는 30여 년 지난 시설도 있다. 이들 시설은 미준공 상태에서 이용료를 받거나 군 공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군은 실시계획 최초 인가 당시와 완공 후 시설 현황이 일치하지 않아 미준공으로 남게 된 것이다.

이에 군은 지난해부터 미준공 시설 11곳 중 8곳에 대해 준공 절차를 밟기 위해 뒤늦게 1억3000여만 원을 들여 용역에 나섰다. 하지만 제때 준공검사가 이뤄졌더라면 혈세를 용역비로 투입하지 않아도 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이상걸 울주군의원은 “개인이 농지에 허가 없이 조그마한 창고라도 하나 지으면 철거하라는 행정 명령을 즉시 내리면서 정작 군은 준공도 되지 않은 시설을 운영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40억 원 상당의 막대한 사용료까지 받아왔다”며 “정상적인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시설을 지은 결과”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준공 시 실시계획 이행 여부 확인과 관계기관의 준공 승인 등 행정 절차를 반드시 이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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