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5시48분 “부산 동래구 부산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지상역) 아래 온천천 산책로에 장년 여성 A 씨가 강물에 휩쓸리려 한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A 씨는 현재 불어난 온천천 강물에 빠져 소방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일 오후 6시40붐께 부산 금정구 온천장역 인근 온천천 상태. 금정구 제공

소방과 목격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당시 A 씨는 하천의 수위가 갑작스럽게 높아지면서 물에 휩쓸릴 상황에 처했다. A 씨가 근처 구조물을 붙잡고 버티며 “살려 달라”고 외치자, 이를 들은 시민이 소방 등에 구조 신고 전화를 넣었다.

A 씨는 현장에 도착한 소방이 구조 작업을 준비하던 틈에 손의 힘이 풀려 그만 강물에 휩쓸려버렸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A 씨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에는 오후 4시30분을 기점으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온천천 산책로 일대는 이날 오후 5시30분~오후 6시 출입이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