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선해양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스마트·친환경 기술이 적용되는 ‘선박의 미래’까지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장이 열렸다. 국내외 조선해양 기업이 기술 교류와 판로 개척을 할 수 있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스마트 그린에너지 조선해양산업전’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경남도 제공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 조선해양 분야 전시회인 ‘2022 스마트 그린에너지 조선해양산업전(조선해양산업전)’이 열렸다. 이번 조선해양산업전은 ‘친환경 에너지와 스마트 선박’을 오는 주제로 7일까지 3일간 열린다. 14개국 136개 사가 참여하는 310개 부스 규모의 전시회를 비롯해 조선소-기자재업체의 기술 교류와 구매 상담, 국내의 조선업계 고위급 관계자의 패널토론, 수출상담회와 콘퍼런스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스마트 그린에너지 조선해양산업전’에서 박완수(사진 맨 왼쪽) 경남도지사 등이 부스에서 설명듣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이날 개막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최학범 경남도의회 부의장, 기업체와 각급 기관 대표 등이 테이프커팅을 한 뒤 전시장에 있는 부스를 둘러보며 참가업체들을 격려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개회사에서 “조선해양산업전은 조선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스마트와 친환경 기술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기회의 장”이라며 “우리 도는 세계 최강의 조선산업으로 우뚝 서도록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조선의 새로운 재도약을 위한 판로 개척과 수출 지원, 기술 개발에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스마트 그린에너지 조선해양산업전’에서 조선산업 생산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디지털화와 생산성 혁신으로 관련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됨에 따라 친환경 조선해양 선박, LNG 추진 선박과 벙커링, 해상풍력 발전, 스마트·자율운항 선박과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그린 에너지 조선해양 콘퍼런스를 통해 저·무탄소 연료 추진선박의 미래기술 변화와 시장 전망도 알아볼 수 있다.

전시회에서 경남도와 기초지자체, 기업들이 함께 조선해양 분야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경남도는 창원시 통영시 김해시 거제시 고성군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케이조선 HSG성동조선㈜ 삼강엠앤티㈜를 비롯해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 협의회, 중소조선연구원, 국가품질명장협회 등 총 15개 기관·기업 대표들과 함께 생산 기술인력 양성과 고용 확대를 실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자체에서는 국비 사업 79억 원으로 연 1000명 양성과 연 800명의 취업 지원, 도비 사업 39억 원으로 연 500명 양성과 연 400명 취업 지원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