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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표류해 온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 정상 궤도 오른다

공사 중단된 양촌용정지구 연내 착공, 2027년 완공

8404억 원 투입, 산단 조성해 해상풍력과 선박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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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조선해양특구’라는 지적을 받았던 경남 고성군 조선해양산업특구가 오명을 벗을 예정이다. 전체 특구 면적 중 72%를 차지하는 양촌·용정지구의 조성 공사가 올해 안에 시작된다. 

고성군은 조선해양산업특구 내 양촌·용정지구를 연내 착공해 2027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15년간 표류해 온 경남 고성군의 조선해양산업특구 내 양촌·용정지구가 연내 착공되면서 정상 궤도에 오른다. 사진은 고성 조선해양특구 위치도.
2007년 지정된 조선해양산업특구 3개 지구 중 2개 지구(내산지구, 장좌지구)는 가동에 들어간 반면 양촌·용정지구는 조선업 불황으로 2010년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해양플랜트·풍력설비 제작업체인 삼강엠앤티는 8404억 원을 들여 양촌·용정지구에 157만 4366㎡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해상풍력발전하부구조물(모노파일, 자켓, 플로터 등)과 조선(선체블럭, 신조 건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산단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군은 근로자를 위한 공공임대아파트 숙소와 300억 원 규모의 전기공급·도로 등 인프라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과 삼강엠앤티는 이 같은 내용으로 지난달 30일 동해면복지회관에서 주민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서 군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특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사업 기간을 연장하고, 해상풍력발전전문단지 조성을 사업계획에 추가하는 등 사업 재개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고성군에는 동해면 해안도로를 따라 2007년 정부가 지정한 조선해양산업특구 3개 지구(내산, 장좌, 양촌·용정)가 있다. 이중 양촌·용정지구의 면적이 가장 크다. 내산지구는 22만3318㎡, 장좌지구는 50만7901㎡, 양촌·용정지구는 192만492㎡에 달한다.

당초 내산지구만 운영하던 삼강엠엔티는 2017년 장좌지구를 운영하던 고성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인수해 2개 지구를 운영 중이다.

삼강엠앤티㈜ 이승철 대표는 “연내 사업착공이 된다면 47만 평 부지조성에 45개월 공사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가 총액 5조 원 이상의 세계적인 친환경 풍력발전전문단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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