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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천 공공조형물‘초량살림숲’, 부산현대미술관으로 옮긴다

동구, 초량천 시민위원회 제안·주민여론조사 결과 따라 결정

작가 측과 충분한 협의 통해 동의 얻어…연말까지 이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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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초량천 공공조형물 ‘초량살림숲’이 올 연말까지 사하구 을숙도 부산현대미술관으로 이전할 전망이다.

부산 동구(구청장 김진홍)는 지난 2021년 5월 설치된 ‘초량살림숲’에 대해 주민들의 ‘흉물 논란’이 지속됨에 따라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당 작품 작가와 부산현대미술관 측과 협의를 진행해 최근 동의를 얻어 지난 9월23일 이전을 최종 결정했다.

‘초량살림숲’ 이전 후 남은 공간은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쉼터, 버스킹 공연장, 플리마켓 장터 등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구민 공약사항 실천의 일환으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초량살림숲’에 대한 주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했으며, 지난 9월13~21일 만 18세 이상 동구민 1천120명을 대상으로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주민여론조사 결과 ‘초량살림숲’ 이전에 대하여 찬성한다는 의견이 72.6%로 반대한다(12.0%)보다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찬성한다.(53.3%) > 대체로 찬성한다. (19.3%) > 보통이다(15.4%) > 다소 반대한다(5.8%) > 매우 반대한다(6.2%) 순이다.

초량살림숲이 이전된다면 현재 공간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주민쉼터(28.4%) > 버스킹 공연 등 문화공간(26.3%) > 열린 공간으로 유지(20.9%) > 플리마켓 등 주민참여 공간(12.0%) 순이였다. 이 주민여론조사는 총 1천66명이 설문 참여를 했고 유효응답자는 1천051명(98.6%)이었다.

동구는 ‘초량천 시민위원회’의 제안과 최근 실시한 주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초량살림숲’을 이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초량살림숲’을 제작한 작가와는 이전에 대한 충분한 협의를 진행해 구두로 합의한 상황이며, 조만간 동의서를 공식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이후 초량천 작품 설치 부지 소유자인 부산시의 심의와 승인 절차를 거쳐 올 연말까지는 ‘초량살림숲’을 부산현대미술관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세계적 설치미술가인 최정화 작가의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초량살림숲’은 부산현대미술관으로 옮겨지게 될 것”이라며 “초량에 대한 기억을 주제로 한 작품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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