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이 기획중인 의령관문~솥바위~탑바위~이병철생가를 잇는 ‘부자스토리 뱃길’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령군은 지난 23일 이 구간에 대해 이미화 부군수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스토리뱃길 구간에 대한 답사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답사팀이 지난 23일 쌍동선을 타고 부자스토리뱃길 답사 코스에 포함된 솥바위 주변을 지나가고 있다. 의령군 제공

답사는 군의 스토리텔링 회의에서 제안된 이 사업에 대해 향후 코스 개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됐다.

일행은 의령읍 정암마을에서 2대의 카트마란(쌍동선)을 타고 솥바위 주변에 이어 남강변과 탑바위, 불양암으로 이어지는 절경을 둘러봤다. 뱃길 시간은 1시간 이상 걸렸다. 정곡면 호미마을 임시 선착장에 내린 뒤 탑바위로 이동했으며, 이 후 호암 생가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선생의 일대기를 들으며 마무리됐다.

그동안 의령관문 주변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관광자원에도 불구, 관광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카타마란을 이용한 답사코스는 보완점을 마련하면 승산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군은 자연경관, 상품성, 지속성과 안정성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검토와 문제점 등을 꼼꼼히 따졌으며, 향후 콘텐츠 보강 등을 거쳐 ‘의령관문 활성화사업’의 선택지 중 하나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부군수는 “솥바위를 중심으로 사업을 구상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뱃길 여행이 남강의 수위에도 영향을 받기에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부터 남강에 위치한 솥바위 반경 8㎞ 이내에는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