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녹조에 대한 신속하고 구체적인 대응을 위해 ‘경상남도 녹조 대응 행동 요령’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남도 청사 전경

그동안 조류경보 발령(관심→경계→대발생) 시 지자체 역할은 수질오염원 관리 강화와 취·정수장 운영 강화 등 포괄적으로 규정돼 상황별 구체적 대응이 아쉬웠다.

이에 경남도는 현재 시행 중인 조류경보 관심과 경계 단계에서 녹조 발생 초기인 경보발령 전 ‘우려’ 단계를 추가하고 행동요령도 마련했다.

‘우려’ 단계는 조류경보 발령 전인 4~5월께 주요 하천에 녹조가 관찰되기 시작하는 시기에 적용한다. 주요 오염원에 대한 사전 점검과 낙동강수계 지방하천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상수원수와 수돗물에 대해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검사 주기를 강화하도록 했다.

‘관심’ 또는 ‘경계’ 단계에서는 지난달부터 시행하는 대응 체계와 같이 주요 하천으로 오염물질을 직접 배출하는 오염원에 대한 특별 점검과 원·정수에 대한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감시 주기를 정부 규정보다 1회 이상 강화했다.

경남도는 향후 녹조 관련 재난관리 매뉴얼인 ‘조류대발생(녹조)’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행동 요령을 추가해 개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환경부 ‘조류대발생(녹조)’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도 반영을 건의하는 등 녹조 발생에 따른 지자체 역할을 녹조 발생 단계별로 구체적,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정석원 환경산림국장은 “녹조 발생은 시기, 장소, 기간, 발생원인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며, 원천적 차단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강화된 ‘녹조 대응 행동 요령’ 추진으로 녹조 발생에 대응하여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해 도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