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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없는 추석… 코로나 재유행 불씨 우려도

가족상봉 늘고 해외여행객도 작년보다 6배↑

이번 연휴 짧아 확산세 영향 적다는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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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대이동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추석 명절로 이동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짧은 연휴 기간 탓에 이동이 덜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온다.

부산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는 모습. 국제신문DB
9일부터 나흘간 추석 명절이 이어지는 가운데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추석으로 이동이 잦을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에 거주하는 김모(52) 씨는 “지난 명절 때는 코로나19가 전파될까 우려해 고향 방문을 자제했는데, 이제는 이미 모든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이번에는 부담 없이 고향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미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하더라도 재감염될 우려도 여전하다. 실제 부산지역 재감염률(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지난달 첫째 주 4.59%였는데, 둘째 주 4.71% 셋째 주 5.78% 넷째 주 6.52% 다섯째 주 6.69%로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일부터 해외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가 중단되면서 해외여행 등도 지난해 추석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이전까지 일부 예외자를 제외하고 해외 입국자 전원이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나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8~12일 인천공항 도착·출발 여객 수는 총 29만4192명으로 일평균 여객 수는 5만2453명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일평균 여객 수 8742명과 비교해 6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번 추석 명절 기간이 4일로 짧은 탓에 이동이 덜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온다. 박모(42) 씨는 “애초 해외여행을 계획했다가 이번 연휴가 짧아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가족과 함께 집에서 연휴를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전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8만236명(부산 1만3021명)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의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이 재유행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도 재유행이 진정세지만 추석 연휴 만남과 이동이 늘면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진료받고 고향 방문을 미뤄야 한다. 기차나 버스로 이동할 때도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가족을 만날 때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길 권고한다.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에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미리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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