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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대응체계 고도화…엑스포 유치 일조할 것”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2-07-20 20:03:5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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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러 대비·교통질서 확립에 주력
- 조직 내부엔 든든·당당·화합 강조

“부산경찰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안전한 도시, 부산’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습니다. 민생치안은 물론 재난 테러 사고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시민의 요청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으로 현장 대응 체계를 고도화할 것입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조직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일 집무실에서 만난 우철문(53) 부산경찰청장은 경찰 내 소문난 기획통이다. 자치경찰제 등 굵직한 경찰 현안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달 10일 부산경찰청장에 취임한 우 청장에게 부산경찰에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물었다.

우 청장은 “든든, 당당, 그리고 화합하는 경찰이 제가 지향하는 부산 경찰의 모습”이라고 답한 뒤 곧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먼저 든든한 경찰은 마인드의 문제다. 경찰이 사건·민원을 ‘내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시민은 든든함을 느낄 것”이라며 “각 경찰서를 돌 때마다 이런 마음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당한 경찰’에 대해서는 “매뉴얼이나 업무수칙 숙지, 교육과 훈련을 강화해 이런 점을 개선하고자 한다. 경찰의 당당함은 그 업무 준비의 완벽함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 청장은 ‘든든’ ‘당당’ ‘화합’ 등 세 가지 중 ‘화합’을 가장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자긍심을 갖고 동료를 믿고 서로 화합한다면 시민에게 든든하고 스스로 당당한 경찰이 될 것이다. 그래서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화합시킬지 물었다. “지금 경찰의 밑바탕이 되는 현장 경찰 중 상당 수가 MZ세대입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공정하지 못한 평가 체계 등에 대한 불만이 크더군요. 그래서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확립해주려고 합니다. 현장의 성과가 포상과 승진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우 청장은 현장을 우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경찰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현장 경찰이 주인공이다. 경찰청장도 서장도 아니다”며 “현장을 우대해 현장이 존중 받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 청장은 각종 현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부산 치안 수장으로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대비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도시 치안이 무척 중요하다. 앞으로 평가단이 방문할 텐데 가장 먼저 평가하는 것이 ‘이 도시가 과연 안전한가’에 대한 판단일 것이다. 범죄나 테러에 대한 철저한 대비는 물론 교통질서나 집회 등 차량과 사람이 몰려 혼잡할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하우도 차근차근 쌓아야 실제 엑스포가 열리더라도 한치의 오차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김천 출생인 우 청장은 대구 성광고와 경찰대(7기)를 거쳐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경찰 생활을 시작한 후 경북 상주경찰서장, 경찰청 인사과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부산경찰청 2부장 등을 지냈다. 2020년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지난해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을 지내며 각종 정책을 도맡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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