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민선 7기 허성무 시장의 퇴임식이 27일 시청 시민홀에서 열렸다. 원래 임기는 30일까지지만 다음 시장에 부담을 덜기 위해 이날 퇴임식을 하고 남은 기간은 휴가를 사용한다.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27일 퇴임식 후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마산 출생인 허 시장은 창원시 역사상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시장으로 당선된 뒤 임기 내내 운동화를 신고 다녀 운동화 시장으로 불렸다.

현장, 소통, 공감을 강조한 그는 침체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동분서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원국가산업단지 스마트 선도 산단 선정,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국내 최초 수소에너지 순환 시스템 조성,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와 투자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또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시민 편의를 높이고, 마산만 수질을 개선해 수영할 수 있는 바다로 만들었다. 또 3·15 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을 개장해 도심 환경과 시민의 삶을 향상했다.

허 시장은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4년 연속 공약 이행 최우수 자치단체장으로 선정됐고, 창원·수원·용인·고양특례시 출범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사회복지 급여 기준 상향, 항만자주권 확보 등 새로운 자치분권 역사를 이끌었다.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27일 퇴임식에 앞서 간부 공무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퇴임식에서 허 시장은 “어려운 가운데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 온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씀과 함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린다”며 “과분한 사랑으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