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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남극 눈에서 ‘미세 플라스틱’…생태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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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질랜드 캔터베리 학교 연구진은 유럽지구과학연맹이 발행하는 저널 ‘빙권’의 최신 호에 ‘남극 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5mm이하의 작은 플라스틱이다. 과거 마리아나 해구 심해, 피레네 산맥 공기, 에베레스트 등반로의 눈 등에서 발견된 적은 있으나 남극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살아있는 사람의 폐에서도 발견됐다. 지난 4월 영국 헐요크 의과 대학교 연구진은 이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국제 학술지인 ‘종합환경과학’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수술 대상 옆에서 건강한 폐조직의 샘플을 사용했다. 조직 입자를 0.003㎜까지 분석했고 플라스틱 종류를 식별하기 위해 분광법을 사용했다. 또 제어 샘플을 사용해 배경오염 수준을 설명했다. 이렇게 채취한 13명의 환자의 샘플 중 11명의 환자의 폐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발견한 미세플라스틱은 주로 청량음료 병과 섬유의류에 사용되는 PET이었다.

영국 헐요크 의과 대학교와 헐 대학교 합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인체에 흡수된 미세플라스틱은 조직염증, 세포증식, 괴사, 면역세포 억제의 원인이 된다. 호흡기가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면 폐 질환, 기침, 호흡곤란 등도 유발할 수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인체의 상피세포나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장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생태계 또한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의 연구진은 ‘빙권’의 최신호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은 고산 지대나 극지방의 눈과 얼음에 존재하게 되면 빙권을 더 빠르게 녹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에서 구름입자를 뭉치게 도움을 주는 빙정핵으로도 작용해 기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플라스틱 문제는 심각하다. 최근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 방법으로 바이오 재활용 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주 퀸즈랜드대 연구팀은 슈퍼웜이 장내 박테리아 효소를 이용해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스타렌을 먹어치우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잘게 자른 뒤 효소를 이용해 분해하는 바이오 재활용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해양부와 정규열 교수팀은 해조류를 활용해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해양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이 같은 바이오 재활용 기술은 매립되는 폐플라스틱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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