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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전세계 확산… 유럽여행 주의보

18개국서 발생... 방역당국 "모니터링 철저, 국내 유입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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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 18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과 의심 사례가 보고되면서 해외여행 시 주의가 요구된다.

전자현미경에 포착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AFP 연합뉴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18개국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이들 국가에서 171명이 확진됐고 86명의 의심 사례가 나왔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영국이 56명 스페인 41명(의심 사례 60명) 포르투갈 37명 독일 6명 캐나다 5명(의심 사례 18명) 등 순이었다.

원숭이두창은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등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인데 최근 유럽 등에서 산발적인 유입 사례가 보고됐다.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여행객 등에게 해외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부득이하게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원숭이두창이 전파될 수 있는 야생동물이나 발열·발진 등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방역당국은 해외여행 증가와 비교적 긴 잠복기(통상 6~13일 최장 21일)를 고려해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귀국 후 3주 이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으로 연락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은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얼굴 손 발 등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 등이다.

방역당국은 “국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 차단 관리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미 2016년 원숭이두창에 관한 검사체계는 구축했다.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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