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교통약자의 이동지원센터 상담업무와 노인 일자리 사업을 연계해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청사 전경. 국제신문DB

시는 이날 오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시설공단 부산해운대시니어클럽과 ‘교통약자 서브콜 서포터즈(상담원)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 시범사업은 공단이 위탁 운영 중인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배치해 중증장애인 등이 이용하는 특별교통수단인 자비콜(택시)의 전화상담 업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전 공모 절차를 거쳐 부산해운대시니어클럽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됐고 오는 10월까지 노인 일자리 참여자 6명이 전화상담 업무에 투입된다.

교통약자가 자비콜 등을 이용하려면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 연락해야 하는데 하루 4000건 이상의 전화상담 업무를 그동안 상담원 21명이 해왔다. 이용자가 집중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상담이 원활하지 않아 차량 배차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전화상담 인원으로 투입되면 교통약자의 전화상담이 원활해져 이동권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사업 평가를 통해 사업 지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