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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전 운영사 바뀌어도 동백택시 계속 달릴까?

호출 서비스 개발한 코나아이 내년 3월 계약 만료

부산시 동백택시 상표 출원, 매몰비용 회수 대비

시스템 정보 이관하는 데 수일 걸려 불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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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공 택시 호출 서비스 ‘동백택시(국제신문 지난 9월 14일 자 1면 보도)’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다. 별도의 호출·중계 수수료가 없어 승객과 택시업계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내년 초 서비스의 토대인 동백전 운영대행사가 바뀔 수도 있는 탓이다. 부산시도 운영사가 바뀌면 최소 며칠간 혼선이 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동백전. 국제신문DB
1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동백택시는 내달 1일부터 전면 운영에 들어간다. 지역화폐 ‘동백전’의 플랫폼을 이용한 호출 서비스로 이용이 간단하고, 호출·중계 비용도 없다. 요금 결제 시 10% 캐시백 혜택도 주어져 택시 기사와 탑승객 모두에게 이점이 크다. 이 덕분에 동백택시는 택시 호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카카오모빌리티 대항마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동백택시 서비스의 토대인 동백전 운영사가 곧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이다. 동백전 현 운영사인 코나아이는 내년 3월 계약이 끝난다. 시는 내년 4월부터 3년간 동백전을 운영할 운영대행사를 곧 공모할 예정이다. 코나아이뿐만 아니라 KT, 부산은행 등이 호시탐탐 동백전을 노리고 있어 운영사가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동백택시 서비스가 지속할 수 있는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택시 호출 서비스는 코나아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부가 서비스다. 코나아이에 따르면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약 1년이 걸렸다. 비용도 꽤 많이 투입됐다.

부산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코나아이와 계약을 맺을 때 동백택시는 부산시의 상표로 출원하고, 혹시 모를 매몰 비용 회수에 대비했다는 것이다. 부산시 석규열 택시행정팀장은 “운영자가 바뀔 경우 코나아이 측이 혹시 비용 회수를 주장할지 몰라 배상 청구 포기 각서도 받아놨다”고 말했다.

코나아이 측 역시 계약 연장이 불발되더라도 인수인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나아이 변동훈 부사장은 “중단 없이 동백택시 서비스를 이어가기로 부산시와 계약했다. 다른 사업자가 동백전 운영을 맡더라도 최대한 불편 없이 넘기려고 노력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와 코나아이의 방침과는 별개로 사업자가 바뀔 때 생기는 일시적 불편은 불가피하다. 시스템과 정보를 이관하는 데 최소 며칠은 걸리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4월 KT에서 코나아이로 동백전 운영사가 바뀌었을 때도 나흘간 서비스기 전면 중단됐다. 오프라인 충전이나 동백몰 연동 같은 부가서비스 일부는 양사가 연동 작업을 거치는 데까지 시간이 소요돼 차례차례 기능이 재개되기도 했다.

부산시 소상공인지원담당관실 관계자는 “운영대행사가 바뀐다고 가정하면 데이터를 새로운 시스템에 이식하는 데 최소 며칠은 걸린다. 코나아이의 택시 호출 부가서비스는 독특한 기술이라 시스템 구축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차기 운영대행사 입찰에 참여하는 모든 업체에 택시 호출 부가 서비스 기능을 필수적으로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의회 곽동혁(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입찰 참여자 모두 주요 사업을 이어갈 시스템에 대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입찰을 결정하는 데 90일 정도가 걸리고, 또 운영사가 바뀐다면 인수인계 기간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신규 사업자 선정 절차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호걸 신심범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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