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담배 중 고지혈증에 해로운 건 뭘까? 27일 공개된 국제신문 유튜브 의료채널 닥터DJ에서는 고지혈증과 관련된 궁금증을 사연으로 풀어봤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지부 오성은(진료과) 과장이 출연했다.

	동영상 화면 캡처

고지혈증은 고지질혈증의 줄임말이다. 혈액 안에 지방성분이 필요이상으로 많아지는 경우를 뜻한다. 신체의 신진대사가 떨어지면 체내 콜레스테롤 소비가 줄어들고,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면서 고지혈증에 걸릴 수 있다. 고지혈증에 걸리면 혈관이 좁아지면서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합병증에 노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술과 담배를 두고 고지혈증 밸런스 게임이 진행되기도 했다. 오 과장은 “굳이 꼽으라면 담배가 훨씬 해롭다”고 말했다. 담배를 피우면 혈관벽에 니코틴이 쌓일 수 있다는 게 이유다. 불을 붙여서 피우는 담배가 아닌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오 과장은 “액상으로 피우는 담배도 비슷하다. 담배는 콜레스테롤과 관련이 많다”면서 “다만 술은 고지혈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 외에도 소고기·돼지고기, 라면·피자, 믹스커피·드립커피 등을 두고 밸런스 게임이 진행됐다. 오 과장은 질문에 각각 소고기, 피자, 믹스커피를 답변으로 선택했다. 소고기와 믹스커피에는 포화지방산이 많기 때문이다. 피자는 ‘굳이 안 먹어도 되는 음식’이라는 이유로 선택했다고 오 과장은 설명했다.

이날 제작진이 선택한사연 중에서는 ‘고지혈증 자가진단법’이 눈길을 끌었다. 오 과장은 “아쉽게도 고지혈증 자가진단법은 없다. 콜레스테롤은 병원이 아니라면 검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야한다”며 “주식은 통곡물이나 잡곡을 먹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생선은 주2~3회, 과일은 주스 대신 생으로 먹는 등 식이조절이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될 것”이라고 했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