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국화전시회 등 각종 행사와 도로가 등에 놓을 화훼를 자체 육묘장을 통해 공급한다. 이를 통해 예산 절감은 물론 필요한 화훼를 적기 공급하는 등 일거양득 효과를 거둔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이와 관련 12일 하북면 용연리의 시 직영 육묘장(3만9883㎡)에서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다음 달 국화축제를 앞두고 전시회에 공급할 국화가 잘 자라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 열렸다. 이 육묘장에서 키운 국화 3만4000본은 분재 및 작품용으로 사용된다.

　육묘장 측에서는 이를 위해 지난해 겨울부터 지금까지 비닐하우스에서 국화를 키워왔다. 근로자들은 여름철 무더위에 비닐하우스 안의 열기를 더한 폭염에 땀을 비 오듯 흘리며 국화를 키웠다.

　김 시장은 이날 육묘장을 둘러보고 현장 근로자를 격려했다. 김 시장은 “근로자 여러분이 애쓴 덕분에 시민이 다음 달 국화축제 때 시원한 가을바람을 쐬며 아름다운 국화꽃을 만끽하는 호사를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생활개선양산시연합회와 인근 공동텃밭에서 현장 간담회를 하고 건의 사항을 들었다. 생활개선양산시연합회는 지난 6월 공동텃밭(1200㎡)에서 수확한 감자를 취약계층에 나눠줬다. 다음 달에는 콩을 수확해 소외계층에 기부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농산물을 수확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등 나눔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생활개선양산시연합회에 감사드린다. 생활개선회가 지역농업발전을 선도하는 농업인 단체로 우뚝 서도록 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생활개선연합회 관계자는 “텃밭에서 직접 키운 농산물로 나눔을 실천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 나눔 문화를 생활화해 더불어 사는 사회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

김일권 양산시장이 하북면 용연리 시직영 육묘장에서 국화의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이 하북면 용연리의 시 직영 육묘장 인근 공동텃밭에서 작물의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