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케이블카로 유명한 경남 통영의 통영케이블카가 누적 탑승객 1500만 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개장 이후 최대 규모의 정비 작업에 들어갔던 통영케이블카가 8일부터 재개장에 들어가는 가운데 이번 연휴 기간에 누적 탑승객 15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통영케이블카 운영사인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케이블카를 매다는 밧줄(지삭) 이동작업과 삭도시설 안전검사 등을 마무리하고 8일부터 재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공사는 교통안전관리공단의 안전 검사 결과 무결점 판정 받아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이번 안전검사는 오스트리아에서 들여 온 비파괴검사 장비를 동원해 지삭 케이블의 미세한 균열과 세부구조까지 들여다보는 특수 정밀 검사 과정을 거쳤다. 케이블카를 지탱해 주는 상단 밧줄의 고정부 위치를 이동한 이번 작업은 개장 후 처음 실시한 대정비로, 지삭 제작업체의 외국인 기술자가 직접 참여했다.

케이블카가 재개장에 들어가면서 누적 탑승객 15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08년 개장한 이후 이날 현재 누적 탑승객은 1499만2047명이다. 7953명이 추가 탑승하면 1500만 명을 돌파한다. 공사는 연휴 기간인 9일이나 10일께 15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1500만 번 째 탑승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케이블카 평생 무료 탑승권과 요트투어, 리조트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 또 10월 한달 간 케이블카를 방문한 고객을 상대로 추첨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통영항과 한산도 등 한려수도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이 케이블카는 국내 케이블카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인 개장 13년 만에 1500만 명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는 셈이다.

공사 김혁 사장은 “대정비 작업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케이블카로 재개장하게 됐다”며 “이번 주말 안에 15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여 늘 고객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한려수도의 비경을 한눈에 선사하는 통영케이블카가 대정비를 마치고 8일부터 재개장에 들어가는 가운데 이번 주말 누적 탑승객 15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