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세라마이드, 지방산(항균)이 포함된 보습제를 하루 2번 이상 발라주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고신대병원 정민영(소아청소년과) 교수는 5일 유튜브 의학정보 프로그램 ‘닥터DJ’에 출연했다. 정 교수의 전문진료분야는 알레르기 질환(식품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비염)이다. 정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아토피피부염은 호전됐다가 악화되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오랜 시간 고통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보습은 아토피피부염의 염증을 줄이진 못한다. 다만 기본적은 피부의 단단함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다. 피부 각질층은 벽돌이 쌓인 것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이 피부 각질층의 단백질이나 지질 구조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중 하나가 아토피피부염이다. 정 교수는 “보습을 잘 하면 피부각질층의 튼튼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습제를 바르기 전 반드시 꼭 손을 깨끗하게 씻고 세라마이드와 지방산이 들어있는 제품을 골라 하루 2, 3회 온 몸에 꾸준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른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좋겠다. 정 교수는 “여름에는 수딩젤이나 로션 타입으로, 겨울에는 크림타입으로 보습하면 된다”며 “낮에는 로션타입을 바르고 밤에는 크림타입을 바르는 게 좋다. 목욕하고 3분 내에 보습제를 바른다면 수분 소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했다.

	영상 캡처

　정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에 처방되는 스테로이드 연고에 공포심을 갖지 말라고 조언했다. 인터넷에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부각되는 탓에 불안감이 커진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의사의 처방을 따르는 게 중요하다”며 “의료진의 조언을 따르면 장기적 관점에서는 스테로이드 사용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토피피부염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닥터DJ’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