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부산시, 공영개발로 급선회…재원·사업성 확보 관건

다대소각장 부지 개발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1-09-22 21:36:1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朴시장 부산 관광거점 조성 계획 발표
- 8년간 민자 유치 실패 등 실효성 의문
- 전문가·주민 “혈세 낭비 우려” 지적도

부산 사하구 다대소각장 부지의 개발 방식이 민간에서 공영으로 전환(국제신문 지난 17일 자 6면 보도)되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폐쇄된 지 8년이 지나도록 개발이 안된 부산 사하구 다대쓰레기 소각장. 국제신문 DB
시는 다대소각장 부지 개발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조만간 부산도시공사와 공영개발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16일 ‘다대 뉴 드림 플랜’을 공개, 다대소각장 부지에 청소년 유스호스텔, 디자인 박물관, 어린이복합문화센터 등을 건립해 서부산 관광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민자 유치에 난항을 겪자 공영개발로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세부적인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도시개발 전문가와 주민은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지난 6월 박형준 시장이 장기표류사업 제1호 정책 결정 사항으로 민자 유치를 선언했지만, 3개월 만에 공영개발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다대동 주민 전모(47) 씨는 “지난 8년간 민간투자를 유치하지 못한 것을 인지했음에도 시가 처음부터 무리해서 시간만 끌었다. 이번에도 알맹이 없는 계획만 내놓은 것 같다. 서부산 개발 의지가 있는 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마련은 물론 사업의 실효성 담보도 과제다. 해운대 아르피나 유스호스텔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제2의 유스호스텔 추진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부산대 김동현(도시공학과) 교수는 “사업성이 있다고 민간개발로 추진하고,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공영개발로 추진하는 것은 잘못됐다. 민자 유치에 실패해 사업성이 없는 상황에서 굳이 공영개발을 하면 혈세 낭비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대소각장은 2013년 폐쇄된 이후 8년 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서병수 전 시장 시절인 2016년 부지 용도를 ‘관광·숙박 시설’로 변경했지만 민간 투자자 유치에 실패했다. 시 관계자는 “체류형 숙박 시설과 복합문화공간을 연계한 거점시설로 돌파구를 찾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섬 고속도로(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 추진…경남 1일 생활권 시동
  2. 2인권침해 부랑아 시설 영화숙 ‘최후의 아동’ 명단 찾았다
  3. 3‘16강 기적’ 거침없는 벤투호…브라질 꺾으면 한일전 가능성
  4. 4발달장애센터 건립의 꿈, 엄마는 끝내 못 이루고 하늘로
  5. 5부산 코스피 상장사 3곳 중 1곳 적자…양극화 심화
  6. 6부울경 아우른 대문호의 궤적…문학·법학·지역문화로 풀다
  7. 7아이들 “기후위기로 활동·학습 제약”…건강관리 정책 촉구도
  8. 8[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브라질, 걸어 잠근 팀에 고전…역습 노리면 승산 있다”
  9. 9간호사 업무범위 쟁점…의사 등 반발
  10. 10이춘우 대표, 뉴센텀로타리클럽 초대회장 선임
  1. 1윤 대통령 지지율 40% 임박..."화물 파업 원칙 대응이 모멘텀"
  2. 2여야 예산안 ‘2+2 협의체’ 담판…이상민 거취 최대 뇌관
  3. 3尹 "법과 원칙 바로 서는 나라 만들겠다"
  4. 4윤 대통령 "화물 파업 북핵과 마찬가지"..."정체성 의심?"
  5. 5영도 등장 김무성, 다시 움직이나
  6. 6尹 "정유·철강 업무개시명령 준비" "민노총 총파업은 정치파업"
  7. 7文, 서훈 구속에 "남북 신뢰의 자산 꺾어버려" 與 "책임 회피"
  8. 8빨라지는 與 전대 시계, 바빠지는 당권 주자들
  9. 9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19시간 심사 끝 구속
  10. 10尹대통령, 벤투 감독·손흥민과 통화 "국민에 큰 선물 줘 고맙다"
  1. 1부산 코스피 상장사 3곳 중 1곳 적자…양극화 심화
  2. 2복지용구 플랫폼 선도업체…8조 재가서비스 시장도 노린다
  3. 3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부산섬유패션聯 회장 취임
  4. 4북극이 궁금한 사람들, 부산에 모이세요
  5. 5부자들은 현금 늘리고 부동산 비중 줄였다
  6. 6정부, 출하차질 규모 3조 추산…시멘트·항만 물동량은 회복세
  7. 7민관 투자 잇단 유치…복지 지재권 45건 보유·각종 상 휩쓸어
  8. 8부산 감천항에 안전통행로 조성 완료
  9. 9치매환자 정보담긴 ‘안심신발’ 이달부터 부산 전역 신고 다닌다
  10. 1034주년 맞은 파크랜드, 통 큰 쇼핑지원금 쏜다
  1. 1섬 고속도로(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 추진…경남 1일 생활권 시동
  2. 2인권침해 부랑아 시설 영화숙 ‘최후의 아동’ 명단 찾았다
  3. 3발달장애센터 건립의 꿈, 엄마는 끝내 못 이루고 하늘로
  4. 4아이들 “기후위기로 활동·학습 제약”…건강관리 정책 촉구도
  5. 5간호사 업무범위 쟁점…의사 등 반발
  6. 6[노인일자리 새로운 대안…우리동네 ESG센터] <5> 노인인력개발원 부울본부 김영관 본부장 인터뷰
  7. 7“고리원전 영구 핵폐기장화 절대 안 된다”
  8. 8민노총 부산신항서 대규모 연대 투쟁…‘쇠구슬 테러’ 3명 영장
  9. 9‘19인 명단’ 피해자 중 극소수…기한 없이 추적 조사해야
  10. 10오늘 또 춥다...찬바람 불어 체감온도 실제 기온보다 5도 ↓
  1. 1‘16강 기적’ 거침없는 벤투호…브라질 꺾으면 한일전 가능성
  2. 2[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브라질, 걸어 잠근 팀에 고전…역습 노리면 승산 있다”
  3. 3에어컨 없는 구장서 첫 야간경기 변수
  4. 4브라질 몸값 1조5600억, 韓의 7배…그래도 공은 둥글다
  5. 516강 안착 일본 “우린 아직 배고프다”
  6. 6더는 무시 못하겠지…강호들 ‘죽음의 늪’ 된 아시아 축구
  7. 7재미없음 어때…네덜란드 가장 먼저 8강 진출
  8. 8잉글랜드-프랑스 8강전서 격돌...서유럽 맹주 가린다
  9. 9토너먼트 첫골…메시 ‘라스트 댄스’ 계속된다
  10. 10또 세계 1위와 맞짱…한국, 톱랭커와 3번째 격돌 '역대 최다 동률'
우리은행
한국마사회
노인일자리 새로운 대안…우리동네 ESG센터
노인인력개발원 부울본부 김영관 본부장 인터뷰
기후위기는 아동권리 위기
아이들 “기후위기로 활동·학습 제약”…건강관리 정책 촉구도
  • 신춘문예공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