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달간 9개 코스 278㎞ 완보
- 인증서·메달 외 상금 수여까지
- 테마 코스별 프로그램도 마련

‘갈맷길 시즌2, 시민 참여 걷기 행사’(이하 시민 참여 걷기)가 오는 25일부터 11월 20일까지 두 달간 펼쳐진다.

부산시와 국제신문, KNN이 공동 주최하는 시민 참여 걷기는 15분 생활권 조성을 위한 갈맷길 시즌2 사업의 하나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걷기여행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부산의 대표 걷기여행 코스인 갈맷길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 참여 걷기의 주제는 ‘안전’과 ‘친환경’. 이를 위해 갈맷길 700리(9개 코스 21개 구간, 총연장 278.8㎞) 전 구간을 완보하는 ‘갈맷길 원정대’, 갈맷길의 완보자와 장거리 걷기 동호인을 위한 ‘2021 가을 갈맷길 걷기’, 7개 테마코스로 구성된 ‘시민 참여 갈맷길 특별걷기’, 이벤트 캠페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8주간 대장정에 나서는 갈맷길 원정대는 오는 25일부터 11월 20일까지 갈맷길 전 구간을 걷게 된다. 부산 시민을 비롯해 전국의 걷기여행 동호인 중 공개 모집한 50명이 10명씩 5개 팀으로 나뉘어 참여한다. 참여자에게는 유니폼과 도보수첩, 완보인증서와 메달, 시상금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갈맷길 원정대에 참여하려면 오는 17일까지 부산시 걷기좋은부산 공식SNS(www.instagram.com/walkablebusan/)에 있는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갈맷길 원정대 출정식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부산역 갈맷길 투어 라운지에서 열린다. 또 갈맷길 원정대의 모든 활동은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시민 참여 걷기와 연계해 다음 달 11일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앞 광장 일원에서 2021 가을 갈맷길 걷기 행사도 열린다. ㈔걷고싶은부산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 갈맷길 완보자 걷기(5㎞, 200명)와 장거리 걷기(30㎞, 100명)가 동시에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걷고싶은부산 홈페이지(www.greenwalking.org)를 통해 하면 된다.

또 시민 참여 갈맷길 특별걷기는 다음 달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진행된다. 갈맷길 테마 코스별로 ▷선셋 갈맷길 ▷맨발의 청춘 ▷부산 원도심의 숨결 ▷새벽을 노래하라 ▷부산내음 바다내음 ▷생명의 숨결 낙동강 ▷부산을 가로지르다 등 7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생활 속 걷기 실천’ SNS 이벤트인 ‘나의 인생 최애길’, ‘대학생 서포터즈 갈맷길 플로깅’, ‘갈맷길 완보자 초청걷기’, ‘탄소 중립 부산 걷기여행 캠페인’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시민 참여 걷기를 통해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인 걷기여행의 묘미를 만끽하기 바란다. 동시에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 경기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광수 기자 i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