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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서 또 사망… 물놀이 사고 안 막나 못 막나

13일 오전 7시21분 해운대해수욕장서 60대 수영하다가 익사

최근 5년 동안 물놀이 사망자 총 6명.. 올해만 3명 목숨 잃어

해운대구 중학생 사망 후 근무시간 인력 늘렸지만 막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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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올해 2번째 사망 사고가 또 발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이 급감했는데도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관계 기관은 예산을 이유로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 국제신문DB

14일 부산해경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7시21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60대 A 씨가 익사했다. A 씨는 평소에도 자주 바다수영을 했으며 이날도 수영하러 바다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5년(2017~2021년)간 해운대해수욕장 물놀이 사망자는 6명이다. 2017년 5월 10대 1명, 2018년 7월 30대 1명, 2019년 9월 70대 1명이 숨졌다. 지난 7월 중학생 2명이 사망하면서 올해에만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 800만 명 수준에서 504만678명으로 급감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이안류가 자주 발생하는 데 일부 피서객이 위험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반복되는 것으로 해경은 추정한다. 해변이 넓게 남쪽으로 트여있고 해안 경사가 완만한데, 파도가 여름 남풍을 타고 해변 정면으로 몰아치기 때문에 피서객 사고 위험이 높다. 실제 2017년에는 해운대에서 피서객 수십 명이 이안류로 떠내려가 구조되기도 했다.

부산시와 해운대구의 대처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5년 기초자치단체로 안전관리 업무가 이관된 이후 인명사고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사망한 중학생 2명은 새벽 3시가 넘어 바닷가에 들어갔지만 누구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

구는 뒤늦게 근무시간을 오후 6시에서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연장하고 1회당 순찰 시간도 늘렸다. 하지만 이날 오전 7시 이후 발생한 익사 사고는 막지 못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최대한 인력을 투입해 안전사고에 대비하지만 예산 문제로 더 많은 인력을 배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산해경은 사고 당시 이안류 지수가 있었던 점을 고려해 해상 상황 등을 주변 CCTV로 분석하고, 해운대구 관계자 등을 불러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관할 기관의 근무시간 공백 등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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